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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자연환경에 대한 갈망은 어찌 보면 인간의 기본 욕 우에 해당하는 아주 당연한 욕구인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야 하는 부분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를 위한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갈매기가 반기는 삶

한낮의 태양 아래 도시의 색을 누그러뜨리는 그림자 하나 없었기에 거기서는 길게 뻗은 맨해튼 섬 전체와 멀리 롱아일랜드 사운드까지 내려다 보였기 때문에 마치 팝업북의 한 페이지를 넘긴 것처럼 우리 앞에 불쑥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솟아 있었는데 센트럴파크는 에메랄드빛 숲 같았으며 난생처음 그 순간 우리는 아메리카 위를 맴도는 독수리들이었고라구아르디아 공항의 활주로에서 떠오르는 여객기를 지켜보던 레이먼이 말했고 제가 시간을 재봤어요 30초마다 한 대가 떠요 다들 어디로 가는 거어요이 아이들 대부분은 브룽크스 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었기에 360도 거칠 것 없는 이곳 전망은 아이들 대부분이 평생 보아왔던 것보다 더 많은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는데마치 제임스 본드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아요 재닛이 말했고 큰 키에 몸 전체가 문신으로 덮인 재닛은 허튼 장난 같은 건 치지 않고 대부분의 남학생도 두려워하는 그런 소녀였기 때문에 재닛이 캘빈에게 더 잘 보이는 가장자리로 오라고 손짓했고난 높은 데는 질색이야 캘빈은 그렇게 고백하면서도 조금씩 다가왔는데헐 저기 봐 레이먼이 진청색 이스트 강 속에서 반짝이는 섬 하나를 가리켰으며 아이들이 목을 빼고 바라보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다이아몬드 형으로 엮은 철사 울타리 위에 박은 예리한 금속조각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보석처럼 반짝이는 거였기 때문에 수천 마리 갈매기들은 그 아래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늘 높이 맴돌고 있었는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죄수의 유형지를 보고 있었는데라이커스 섬이네 루이스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기 때문에 통계상 그의 친구들 열 중 넷은 스물한 살이 될 때까지 거기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으로 내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도 이미 그 섬의 수용소에서 짧은 기간 살다 온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아이들에게 자아내는 외경심은 그 섬만큼이나 컸고 어느 아름다운 만의 한가운데 떠 있는 커다란 섬 이커다란 땅덩어리가 온전히 하나의 감옥이라고 생각해보라 머리가 멍해졌고그 브롱크스 방향을 돌아보자 훨씬 친숙한 풍경이 펼쳐졌고 저기 크랙 밀매 소가 보여요 이매뉴얼이 한 건물을 가리켰기에 크랙을 사는 사람들이 소풍 나온 개미들처럼 그 건물을 부지런히 들락거리고 있었는데 그 거리 모퉁이에서는 매춘부들이 환한 대낮에 일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자기 생활 속의 이런저런 지형물을 아무런 감흥 없이 짚어냈다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
저기가 내 친구가 총 맞은 곳이야 우리 형이 체포된 장소는 바로 저기야 저 공터에 원래 우리가 살던 건물이 있었는데 불이 나서 잿더미가 되었지 이윽고 아이들은 브룽크스로 들어오는 쓰레기 트럭의 수를 세기 시작했고 날마다 수천 대의 트럭이 뉴욕 시의 쓰레기 중 40퍼센트를 싣고서 들락거리며 우리네 문 앞에 쓰레기를 비워놓고 디젤 엔진의 연기로 천식 발생 비율을 높이고 있었는데 배기가스와 쓰레기의 익숙한 악취가 이 높은 곳까지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이 야심가들은 가슴 가득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본능적으로 산들바람 쪽으로 고개를 돌렸으며 그것은 우리 시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은유였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문자 그대로나 비유적으로 저 아래 보이는 쓰레기 위를 오르고 있었는데 담대한 사고를 자극하기 위한 장소로 내 생각에 뱅크노트 건물만 한 곳이 없고 1911년에 지어진 아메리칸 뱅크노트 회사 인쇄공장 건물은 원래 돈을 찍어내던 곳이었고 우리 아이들처럼 홀로 선 그 지형물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데 요새처럼 지은 그 당당한 벽돌 건물은 헌츠 포인트의 한 언덕에 단과대학 캠퍼스가 충분히 들어설 정도의 넓은 부지에 서 있고 그 건물은 5층 높이에 면적이 42만 5000 제곱피트 약 4헥타르 옮긴이나 되었어로 옥상만 해도 풋볼 경기장 두 개 넓이 고우리는 이곳에 초록 지붕을 만듦으로써 도시의 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 수천 갤런을 절약하고 공기 중의 오염물을 제거하게 될 터였기 때문에 그보다도 지붕 가운데 수백 제곱피트에 적절한 옥상 농장을 만듦으로써 우리는 낡은 브룽크스의 대표 건물을 미래의 상징으로 변모시킬 예정이었고 그 가을날 우리가 처음 뱅크노트 건물에 갔을 때 나는 웃음이 절로 나왔는데 뭐가 그렇게 재미있으세요 리츠 선생님 호세가 물었기에 언젠가 이 건물을 털려고 했었어 모두가 나를 따라 웃기 시작했고 설마 아이들은 믿지 않았으며 어릴 때 친구들과 나는 영화 꾸러기 클럽을 너무 많이 본 탓에 이 돈 공장을 털 계획을 꾸몄다 그 안에서 온갖 돈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므로 우리는 이 건물을 돈 공장이라 불렀다.
뒷마당에서 노는 정취
우리는 한 친구의 할머니 집 뒷마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우리 계획을 치밀하게 다듬었기에 그 친구의 할머니 집은 뱅크노트에서 내리막의 어느 모퉁이 근처 상업용 창고들 틈에 끼어 있었는데 우리 계획에는 고전적 범죄의 모든 요소가 다 들어 있었는데 우리는 두 조로 나누어 서로 다른 방향에서 그 건물에 몰래 접근할 계획이었고 한 친구가 울타리에 끼어서 주의를 끌기로 하고 그사이에 나머지는 빨간 장난감 네 바퀴 수레를 끌고 전리품을 운반하기로 했고 만에 하나 추격을 당하면 도로에 구슬을 던져 추격자들을 방해할 생각이었고 당시 건물 인쇄기에서는 하루에도 500만 장의 화폐와 증권이 나왔지만 우리는 지폐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그저 사탕과 아이스크림을 살 동전만을 원했고 그 건물 지붕에 진짜 소총을 든 경비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우리의 용기는 증발해 버렸다 그랬던 내가 이제 정예 대원들 그중 다수는 범죄 전과가 있는 대원들과 함께 이곳에 돌아오고 있었는데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나는 강도짓을 계획했던 장본인이고 그런데 지금은 문제아라는 꼬리표가 붙은 청소년들 덕택에 이곳 열쇠를 손에 쥐고 있다니이 때까지 그린 턴스는 거리의 버려진 땅에 도시 조경과 정원 가꾸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저마다 삽을 들고 외바퀴 수레를 밀면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왔지만 이제 우리는 빅 리그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많은 예산과 개인 투자자 비영리 파트너 풍부한 공적 조사가 포함된 지속 가능한 대규모 건물 시범사업에 참가해보라고 추천을 받은 것이고 실수해서는 안 되었으며 이것은 어린 시절의 철없는 범죄가 결코 아니었기에 우리는 우리의 재능 역량 독창성을 집결해야 할 뿐 아니라 거치적거리는 초짜 학생 무리를 못마땅하게 여길 숙련된 노동조합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고 나는 이 유능한 청소년들이 얼마든지 그 과제를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지만 다른 동기도 있었는데 우리 브룽크스가 미국에서 가장 지저분한 동네라는 말은 평생 들었던 소리였기 때문에 내 평생의 대통령들 지미 카터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등은 모두 샬럿 가까지만 와서 사진을 찍고 브룽크스를 이렇게 저렇게 개선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며 결국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어느 하루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무언가 의미를 가진 것은 내 어머니 같은 사람들 실제로 변화를 일으키는 일상의 과제에 헌신하는 사람들이었고 어머니는 샬럿가에서 여섯 블록 떨어진 모리스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했고 31년 동안 단 하루도 결근하지 않았으며이제 여기서 우리는 우리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그런 환경에서 놀고 있을 때야 말로 사람들의 좋은 마음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마음의 중요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마치 할머니 집 뒷마당에서 뛰어노는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우리는 감각적으로라도 인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야 한다.
출처 - 식물로 학급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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