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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따낸 신선한 사과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잼도 타르트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는 올바른 모습을 가지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지며 또 문제를 해결할 때의 뿌듯한 감정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할 수도 있다.
과수원의 문제를 다듬기

그 매장은 티끌 하나 없었을 뿐 아니라 미치도록 좋은 냄새가 났으며 브롱크스의 식료품점들은 저마다 특별한 냄새를 풍겼으며 뒷방에서 새어 나오는 코를 찌르는 마리화나 냄새나 각종 화학약품 냄새를 가리기 위해 향을 태우기도 하고 바퀴벌레 스프레이 같은 냄새를 풍기는 곳도 있고 그러나 이 매장은 여름날 과수원 같은 냄새 우리 아이들이 평생 맡아보지 못한 어떤 냄새를 풍기고 있었는데 그것이 우리 모두를 취하게 만들었기에 홀푸즈 매장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과 사랑에 빠지도록 예술적으로 설계된 환경을 자랑했고 우리는 단단히 사랑에 빠졌고 그것은 후지사과를 보자마자 앙주 배를 보자마자 일본 가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고 아이들에게 그런 고급 소매점은 난생처음이었고 식품과 관련해서는 확실히 처음이었고 아이들은 몇 푼이라도 용돈이 생기면 자기를 돋보이게 해 줄 옷가지나 자기 이름을 새긴 벨트 버클 같은 싸구려 장신구를 사곤 했고 아이들이 물건을 사는 곳은 거리 노점이 나 저가 판매점이지 첨단 조명이 비추고 여가시간을 요가 스튜디오에서 보낼 것 같은 직원들이 있는 대형 소매점이 아니었기에 이곳의 모든 게정말로 근사했고 이곳에선 심지어 무료시식 기회도 제공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온 곳이 식료품 매장이 아니라 식료품 박물관이라고 말했어도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했으리라 멋진데요 리츠 선생님 멋져요 그 최초의 감각자극이 지속된 것은 겨우 1 2분 정도였지만 한 시간처럼 느껴졌고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이에 시간이 멈춘 것 같았으며 마치 3D 정물화 홀로그램 안으로 들어온 기분이었고 심지어 나도 제정신이 돌아오기까지 1분은 걸렸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경비 한 명이 의심스럽게 우리를 살피고 있었는데 깔끔하게 다듬은 그 머리 위로 이런 생각 풍선이 보일 정도였기 때문에 저 녀석들이 대체 여기 뭐하러 온 거야 보통 우리 아이들은 사람들이 언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지 잘 알기에 사실 그런 때가 대부분이고 슬프게도 그들은 그런 대우를 받아들여왔고 동네 밖에 나가면 특히나 그런 것이며 그런데 첫 번째 홀푸즈 매장이 너무도 황홀한 나머지 아이들은 자신들이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는데 잠깐 동안 아이들은 완벽하게 익은 토마토에 취해버렸으며 과일과 채소의 풍요로움에 취한 기분을 느꼈고 경계심을 내려놓고 순수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기억해냈다.
완충장치의 필요 조건
잠깐 동안 은경 비원이 옆에 서 있다는 걸 눈치챈 순간 아이들의 표정에서 어린아이 같은 기쁨은 사라져 버렸으며 낯선 이를 상대로 완충장치를 놓을 때면 나오는 예의 구부정한 자세와 읽을 수 없는 표정이 되돌아왔는데 나는 숨을 죽이고 제발 누구도 말썽을 일으킬 만한 언행을 하지 않기만을 바랐기에 이런 매장은 어서 건드려보라고 유혹하고 어떤 것도 유리 뒤에 감춰두거나 자판기 안에 넣어두지 않았고 나는 말린 과일과 견과류 단일 원산지 초콜릿이 담긴 커다란 통 안으로 들어가는 방황하는 손이 없기를 바랐고 불안해진 어느 녀석이 전시된 물건 위로 넘어지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바 사실 걱정할 필요가 없었기에 아이들은 경비원에게 먼저 다가가서 우리는 브룽크스에서 온 도시농부라고 소개하면서 조사차 이곳에 왔다고 설명했고 경비원은 놀라는 표정이었지만 우리 체험단을 만나 너무 기뻐서 그랬을 뿐이고 솔직히 말해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이 아름다운 매장에서 일하는 말라깽이 경비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다지 위협이 되지 못하고 상품은 맨해튼이 더 크고 더 좋을지 몰라도 우리 브롱크스의 경비원들은 훨씬 더 근육질이고 우리 여학생들은 그 경비원쯤은 한 손으로 제압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일단 상황판단을 마치자 이런저런 논평과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고헐 이건 엄청난 녀석이네 헐 어클이라는 한 남학생이 대형 양배추인 콜라드를 가리키며 말했고저것 봐 바질이 500그램에 8달러야 케이샤가 거들었기에 제길 백인들은 돈도 많네 우리 동네 사람들은 저소득층 식품복지제도인 푸드 스탬프와 부녀자 할인쿠폰으로 물건을 사며 플래티넘카드나 골드카드는커녕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도 쓰지 않았고우리 아이들이 사업적인 생각을 떠올리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으며 쌤 이런 걸 키워보면 어때요 브롱크스에서 파는 것들은 완전 똥 같잖아요 토야가 말했고 이건 진짜 좋은데요 이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네 말은 알겠어 토야 하지만 좀 더 적절한 말로 다시 해주겠니 예 리콴이 대신 대답하면서 자신이 배웠던 수업과 연관시켰으며 여기 가격의 차이는 마치 길거리 잡초와 수경 재배한 채소와 같아요 하고 했다.
홀푸즈 매장의 위상
이렇게 좋은 채소를 키울 수 있다면 굳이 싸구려 채소를 키울 필요가 없겠죠 비록 길거리에서 터득한 소매 경험이었지만 리환의 본능은 정확했고 그 아이는 여느 경영학과 학생만큼 가치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는데 30분 정도 매장을 탐험하자 점점 조바심이 난 건 오히려 나였기 때문에 학교가 파할 때까지 돌아가려면 다시 한번 열차를 타야 한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는데 끝나는 종에 맞춰서 돌아가는 것만 걱정이 아니었기에 이날 오후는 너무도 찬란했으므로 나는 분위기를 망칠 일이 벌어지기 전에 얼른 마무리하고 싶었기에 그것은 완벽한 첫 데이트와 같았으니까 M그때는 미처 몰랐지만 이것은 아름다운 관계의 시작이었고 1년 후 나의 농부들은 다시 흘푸즈 매장을 찾아가 직접 기른 근사한 상품 중 일부를 바로 그 매대에서 팔게 되었으며 그렇게 돌아온 아이들은 결국 첨단 재배시설을 설치했고 매장 물건을 훔치지나 않을까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대신에 그들이 이루어낸 성과를 인정받아 친절한 대우와 존중을 받게 되었으며 그들 옆에는 교원 협력과 기술교육연합회의 부회장인 스털링 로버슨 Sterling Roberson이 있었는데 몇 년 후 나는 홀푸즈의 구매를 결정하고 사회활동의 이점을 판단하는 중요 인물들이 모이는 홀푸즈 부족회의에 연사로 초청을 받았으며 우리 아이들은 풍족한 작물을 재배해 파트 오브 더 설루션에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수천 킬로그램씩 기부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이 전통을 지금까지도 지켜나가고 있고 그리고 그때는 미처 몰랐지만 2년 후 나는 콜롬비아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으며 나는 크랙에서 오이 까지라는 제목으로 성공과는 동떨어진 아이들에게 성공의 일부가 될 기회를 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강조했고 그러나 아직 그런 꿈같은 모험들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아득한 지평선 위에 있었는데 지금으로선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소매를 걷어붙이고 도시의 공터를 우리의 아름다운 텃밭으로 만들 시간이고 허리를 굽히고 흙을 묻혀라 구어메이 고추 에얼룸 토마토 소렐 상추야 우리가 간다고 2005년 가을 대애 애 애 바아악 루이스는 소리가 크게 울리도록 입에 손나 팔을 하고 외쳤는데 헌츠포인트의 라파예트 애버뉴 5층 높이로 솟아오른 뱅크노트 건물 옥상에 우리 그린 틴스가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다들 창의적인 감탄사를 쏟아냈으며 몇몇 감탄사는 너무 원색적이어서 여기에 옮기기가 곤란하게 되며 하늘만큼 높아진 우리의 위상은 브룽크스에서 가장 전망 좋은 전략적 지점에 우리를 데려다 놓았다.
미국의 홀푸즈 매장은 진짜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이 진짜로 준비되어있으며 성분이 훌륭한 음식들이 너무나 많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잘 다듬어서 일할수 있게 만들어 내는 좋은 식재료들이 즐비하고 가득한 것이다.
출처 - 식물로 학급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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